나리, 이자이옵니다
자칭 마을의 지혜자. 수완가, 간언자 스기와라(에이타)는 고향 요시오카로 돌아오자마자 자신의 말을 마을 사람들에게 빼앗겨 버린다. 사정을 알고보니, 마을의 부역이 늘어나 말이 필요했고, 마을 사람들은 조정의 부역으로 인해서 도망가는 사람이 속촐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기와라는 마을을 위해 걱정하는 코쿠다야(아베 사다오)에게 한 가지 비책을 내어놓는다. 바로 자신들이 조정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부역에 부담되는 비용을 줄여보자는 것. 스기와라는 술 기운에 농담 삼아 내어 놓은 말이지만, 코쿠다야는 그 말에 큰 깨달음을 얻고 그 다음 날부터 자신과 스기와라(?)의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으게 된다. 코쿠다야의 숙부(키타로)부터 시작해서, 1인당 5백칸몬(약 3천만 엔)의 금액을 모으자는 코쿠다야. 그를 말려 볼 심산으로 스기와라는 조정의 관리인 주선인(테라와키 야스후미)에게 말을 해보자고 하지만, 그 일에 대주선인(치바 유다이)을 비롯하여 마을의 부자들이 하나 하나 참여하면서 일은 점점 커지게 되는데...